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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불편한 편의점 책 독후감 독서후기(위로와 다짐)

by Na경자 2024. 10. 10.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저런 상처를
받을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회생활의 상처는 제 경험상 대부분
사람에게서 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 상처들은 상대방의 폭언, 비방, 압박에서
오는 경우도 있지만 일방적인 의사소통에서 오는
무력감과 자괴감도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특히나 동등한 관계가 아닌 상하관계가 명확한
조직구조 안에서 일방적인 수긍을 무언으로
강요하는 분위기에서는 그 상처의 크기가
더욱 컸습니다.
동등한 관계에서는 그래도 제 입장을 필역하며,
억울함이나 불합리함을 말할 수 있으나,
딱딱한 조직 안에서는 말 한마디는커녕
조용히 시키는 데로 일하기 바빴습니다.

물론 사회생활 속에서 급여를 통해
경제적인 이득을 취할 수 있었으나,
경제력의 성장만큼 사회적 관계에서 오는
마음의 병도 깊어감을 나이가 들수록 체감합니다.
어느 정도 사회생활을 했으면
무뎌질 법도 한데, 안타깝게도 불합리한 지시에 대한
무조건적인 복종과 헌신을 강요하는 환경은
아직까지 적응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저에게 불편한 편의점 속 이야기들은 뭔가 따뜻한 위로 같은 책이었습니다.
사실 불편한 편의점에서는 저와 같은 사회 구조 속에서
상처받았던 내용은 없었지만
이야기의 전개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
타인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라는 점에서
공감과 위안을 얻었습니다.


사실 제가 경제적 자유를 얻으려고 하는 이유 중 하나도
사회구조에서 받은 상처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최상위 포식자가 되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조직에서 누군가의 일방적 지시에
따라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저를 투자의 세계로 인도하고 공부하게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불편한 편의점은
마음의 위로와 더불어
제가 경제적 자유를 얻어야만 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세기게 해준 고마운 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혹시나 저처럼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불편한 편의점을 한번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