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경자입니다.
오늘은 최근 비트코인 상승장을 경험하며 느낀 점을
글로 남겨보고자 합니다.

비트코인을 접한계기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해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비트코인 반감기 이슈가
한참 언론에 회자되었던 올해 초입니다.
사실 이미 그전부터 비트코인을 알고 있었고,
우연한 계기로 가상화폐 선물시장을 알게 되면서
단기적 관점의 트레이딩을 하게 됐고,
제 상황에서는 생각 이상의 손실을 보며
코인은 앞으로 절대
손대지 않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그런데, 반감기 이슈를 알게 되면서
코인에 대해 좀 공부해 보고 접근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관련 서적을 읽으며
코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물론, 아직 많이 모자란 지식이지만
코인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며,
단기적 관점의 투자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비트코인을 투자한다면 승산이 있겠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제한된 공급과 의미 있는 수요
그 결론의 근거로는
무엇보다 공급의 제한이었습니다.
화폐가치의 하락은 제 짧은 지식으로는
공급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데
이런저런 사유로 화폐의 공급이 지속되면
그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고,
그러한 화폐가치의 하락은 실제 제 삶 속의 소비에서
피부로 느껴왔습니다.
그런데 비트코인은 공급이 있기는 하나
그 공급의 양을 4년 주기로 반감시키면서
공급의 양을 지속적으로 줄여갑니다.
코인을 더 찍어내고 싶어도 그럴 수 없게
제한하면서 가치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틀이 있기 때문에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공급을 제한한다고 해도 사람의 수요가 없다면
무용지물이겠죠.
그럼 사람들의 수요는 어떻게 확인할까?
저는 지난 반감기 사이클에서 비트코인이 보여준
시세 상승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고 봤습니다.
비트코인의 최초 가격은 2010년 5월 첫 거래 당시
개당 0.006달러에 불과했습니다.
그런 가격이 2024년 12월에 10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 정도 가격 상승이라면
충분한 수요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그런 수요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습니다.
과거 튤립버블처럼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으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등 추가적인
투자수요를 불러들일 호재들이 있었기에
적어도 1~2년 내로 그 수요가 무너질 확률은
적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러한 사유로 비트코인 투자에 나름의
확신을 갖고 투자에 진입하기로 마음먹게 됩니다.
또한 이번에는 단기족 반등을 바라보는 투자보다는
적어도 1년 정도 보유하며 상승을 기다려 보자는
마음으로 투자를 진행하게 됩니다.
나름의 매수전략: 분할매수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큽니다.
매일 등락을 반복하고, 그 등락의 폭도 다른
투자자산 대비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코인 매수도 고민되었습니다.
제가 오늘 샀는데 내일 갑자기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
라는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며,
사실 내가 사는 가격이 적정한지에 대한 기준을
잡기도 어려웠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택한 전략은
동일한 금액으로 일정기간 매일 매수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적어도 제가 매수하는 기간의
평균가격으로는 매수가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그렇게 일정기간 나름 호기롭게 매수를 완료하고
며칠이 지났는데…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나름의 숙고와 투자 근거를 가지고
투자에 진입했으나
결과가 참담하다 보니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답답한 심정이었습니다.
좀 더 공부했어야 하나?
거품에 사버린 건 아닐까?
내 소중한 돈을 위험한 곳에 보내버린 건 아닌가?
이런저런 생각에 머리가 복잡했습니다.
하지만 그냥 버텨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공급제한과 지속적 수요는 장기적으로
코인시세를 견인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팔고 싶어도 본전생각에 매도 버튼을 누르기
어려웠던 점도 있었지만요..ㅎㅎ)
그래서 간간히 시세 정도만 확인하며
다른 투자 분야로 관심을 돌려 공부하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고마운 트럼프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나고
미국 대선과 함께 현재의 시세에 도달하게 됐습니다.
물론 반감기 사이클 상 상승이 어느 정도
예견되는 부분도 있지만
지금 같은 급등에 불을 붙인 것은
트럼프의 당선이 지대한 영향을 준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사실 남들처럼 몇백 프로의 수익은 아니지만
그래도 의미 있는 수익률을 접하며
느낀 점은 이렇습니다.
투자는 기다림이다.
그리고 그 기다림이 가능하려면
나름의 투자 근거가 명확해야 한다.
이 두 가지입니다.
물론 현재 상승장은 제가 투자 근거로 삼은
공급제한이나 수요의 증가 라기보다는
트럼프 당선이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코인 자체가 갖는 특징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며,
만약 제가 그러한 코인 공부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에 진입했다면 코인을 지금까지
들고 있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반감기를 겪으며,
투자에는 공부가 필요하며, 공부를 통해
투자 근거를 마련하고, 그 근거가 명확할 때
투자하고, 투자를 했으면 오를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어찌 보면 투자의 본질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물론 코인 시세는 또 떨어질 수 있고,
그때는 또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겠으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제 영역 밖의 일이므로
약간의 수익에 자만하지 말고
계속 공부하며 자산을 기키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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